레버리지와 손절거리, 손실 먼저 계산하고 배율 정하기
레버리지는 수익 스위치가 아니라 손절거리를 계좌 손실로 환산하는 계수입니다. 유효 손절가를 먼저 정하고 감당 가능한 손실로 포지션과 레버리지를 역산하세요. 순서가 바뀌면 방향이 맞아도 변동성에 털립니다.
레버리지와 증거금: 레버리지 배수, 교차·격리 마진, 청산가, 보유 비용
레버리지를 고를 때 먼저 물어보세요. 이 손절가가 터지면 내 계좌는 얼마를 잃는가? 레버리지 배율 자체는 의미가 없습니다. 단지 '가격이 얼마나 움직였는가'를 '계좌가 얼마나 잃는가'로 번역하는 계수일 뿐입니다. 유효 손절가와 감당 가능한 손실을 먼저 정하고 포지션과 레버리지를 역산해야 합니다. 순서가 바뀌면 방향이 맞아도 버티지 못합니다.
레버리지가 키우는 것은 수익이 아니라 손절거리에 따른 손실
많은 사람이 레버리지를 수익 확대기로 생각합니다. 배율이 높을수록 빨리 번다고요. 하지만 손절이 있는 주문에서 레버리지가 실제로 결정하는 것은 진입가에서 손절가까지의 거리가 계좌의 몇 퍼센트를 먹는가입니다. 같은 손절거리에서 레버리지가 두 배가 되면 손실도 두 배가 됩니다. 그래서 레버리지 배율은 손절거리와 분리해서 논할 수 없습니다. 손절을 빼고 레버리지를 말하는 것은 분모 없는 분수를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랑랑 트레이딩 코스 2024-04-21 편에서 분할 진입과 낮은 배율의 레버리지가 실행을 보장하는 전제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의 핵심은 '낮은 배율'이라는 숫자가 아니라 낮은 레버리지가 손절을 유효한 핵심 자리, 즉 변곡점이나 시동점 아래에 둘 수 있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레버리지가 충분히 낮아야 손절을 제자리에 둘 자격이 생깁니다.
유효 손절가를 먼저 정하고 포지션과 레버리지를 역산하라
순서는 이래야 합니다. 첫째, 주기와 논리로 방향과 공간을 판단하고 이탈되면 방향이 단기적으로 무효가 되는 핵심 자리를 찾아 손절을 둡니다. 둘째, 진입가에서 손절가까지의 거리를 잽니다. 셋째, 한 주문에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을 이 거리로 나누어 해당 주문의 포지션과 레버리지를 구합니다. 이 순서는 뒤집으면 안 됩니다. 레버리지를 먼저 정하고 손절을 찾는 것은 포지션이 손절을 결정하게 하는 것이고, 결국 손절은 유효한 자리에 놓이지 못합니다.
가정해 봅시다. 계좌 10000 USDT, 한 주문에 1% 즉 100 USDT를 잃을 의향이 있습니다. 손절거리가 가격의 2%라면 포지션 명목가치는 최대 5000 USDT, 레버리지 0.5배에 해당합니다. 손절거리가 1%라면 같은 손실 한도로 명목가치 10000 USDT, 즉 1배까지 가능합니다. 손절이 멀수록 레버리지는 반드시 낮아져야 합니다. 보수적인 게 아니라 수학입니다.
랑랑 과거 거래 내역의 평균 레버리지는 13.4x이고 129개 코인을 포함합니다. 이 숫자 뒤에는 아주 소박한 알고리즘이 있습니다. 손절은 유효한 자리에 두고 포지션은 손실 한도로 역산하며 나머지를 레버리지에 맡깁니다. 몇 배로 할지 먼저 정하고 차트에서 그 배율에 맞는 손절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과도한 포지션과 높은 레버리지는 유효 손절을 무효 손절로 만든다
포지션이 무거워지면 사람의 행동이 변형됩니다. 손절을 핵심 자리 아래에 두면 거리가 서너 개 포인트일 수 있는데, 무거운 포지션에서는 이 서너 포인트의 손실을 견디기 힘들어 손절을 가까이 옮기거나 아예 설정하지 않습니다. 결과는 정상적인 변동성에 털리는 것입니다. 랑랑 트레이딩 코스 2023-11-18 편에서 과도한 포지션이 손절을 어긋나게 만드는 문제를 다뤘습니다. 방향을 맞혔지만 손절을 잘못 둔 경우 결국 손실입니다.
가벼운 포지션과 낮은 레버리지의 또 다른 장점은 손절이 터진 뒤에도 사람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방향이 맞으면 작은 손절로 시도할 수 있고, 시도 횟수는 제한적이지만 매번 손절이 크지 않아 한 번 성공하면 비용을 모두 덮을 수 있습니다. 전제는 포지션을 통제해 몇 번 틀려도 계좌가 버티는 것입니다. 레버리지를 최대로 당긴 사람은 두 번째 시도 기회가 없고 한 번의 역풍에 아웃됩니다.
본 플랫폼 실계좌 청산 완료 142건, 승률 40.8%, 합계 순손익 -889.56 USDT. 이 숫자들이 말하는 것은 어떤 레버리지가 더 좋다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운영 가능한 포지션 구조가 어떤 단일 주문의 높은 배율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자리마다 레버리지는 당연히 달라야 한다
시동점과 눌림목 안정 자리의 주문은 손절거리가 짧고 구조가 명확해 같은 손실 한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포지션을 쓸 수 있습니다. 추격 매수의 주문은 손절을 시동점 근처에 둘 수밖에 없어 거리가 크고 포지션은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랑랑 트레이딩 코스 2023-11-11 편에서 추격 매수는 가벼운 포지션과 큰 손절만 가능하다고 말한 이유입니다. 추격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추격하면서 무거운 포지션을 싣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분기 후 2차 파동, 박스권 돌파 후 눌림목 같은 자리는 손절거리가 중간이고 포지션도 중간값을 취합니다. 반면 손절거리를 설명하기 어렵고 자리가 모호한 주문은 애초에 하지 말아야 합니다. 논리가 없는 주문은 하지 않으니 레버리지를 배분할 일도 없습니다. 레버리지 선택은 결과이지 출발점이 아닙니다.
유동성도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호가창이 얇고 거래량이 적은 코인은 무거운 포지션을 실으면 스스로 가격을 뚫어 손절가가 무의미해집니다. 유동성이 나쁜 종목은 레버리지와 포지션을 한 단계 더 낮춰야 합니다. 이는 실행상의 제약이지 용기의 문제가 아닙니다.
레버리지는 즉석 결정이 아니라 트레이딩 계획에 적어라
매 진입 전에 세 가지를 명확히 적습니다. 손절가가 어디인지, 이 주문에서 계좌의 몇 퍼센트까지 잃을 수 있는지, 그에 해당하는 포지션과 레버리지는 얼마인지. 적어두고 주문하는 것이 차트에서 즉석으로 배율을 정하는 것보다 훨씬 신뢰할 수 있습니다. 연속으로 몇 주문이 안 풀릴 때 가장 먼저 줄여야 할 것은 포지션과 레버리지입니다. 먼저 낮추고 나서 본전을 논하세요.
복기할 때도 이 항목을 봅니다. 어떤 주문의 레버리지가 계획을 초과했는지, 어떤 주문이 레버리지 과다로 조기 청산됐는지, 어떤 주문이 손절은 제대로 뒀지만 포지션이 무거워 버티지 못했는지. 랑랑 과거 거래 내역 누적 4,807건, 수익 팩터 2.28. 이것은 특정 고레버리지 한 방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매 주문의 손실을 계획 안에서 통제하며 쌓은 것입니다. 레버리지를 바르게 쓰면 도구이고, 잘못 쓰면 유효 손절을 무효 손절로 바꾸는 손이 됩니다.
#레버리지 #손절 #리스크 관리
- 레버리지 배율이 낮을수록 안전한가요?
- 아닙니다. 낮은 레버리지는 같은 손절거리에서 손실 비율을 낮출 뿐입니다. 포지션이 무겁고 손절이 멀면 낮은 레버리지도 큰 손실을 냅니다. 안전은 '유효한 손절가 + 통제 가능한 주문당 손실 + 여러 갈래로 나눈 포지션'이 동시에 성립할 때 나옵니다. 레버리지는 그중 한 부분일 뿐입니다. 포지션과 손절을 빼고 레버리지 고저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 손절거리는 얼마나 멀어야 합니까?
- 손절거리는 고정 퍼센트가 아니라 구조로 정합니다. 이탈되면 방향이 단기적으로 무효가 되는 자리, 보통 변곡점이나 시동점 아래에 둡니다. 거리의 원근은 구조가 결정하지 원하는 포인트 수가 결정하지 않습니다. 거리가 정해진 뒤 감당 가능한 손실로 포지션과 레버리지를 역산해야 하며 순서는 바뀌면 안 됩니다.
- 같은 코인이라도 자리마다 레버리지가 같아야 하나요?
- 그럴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 시동점과 눌림목 안정 자리는 손절거리가 짧아 상대적으로 높은 포지션을 쓸 수 있습니다. 추격 자리는 손절거리가 커서 포지션을 확실히 줄여야 합니다. 레버리지는 손절거리를 따르고 손절거리는 구조를 따르므로 자리마다 다른 레버리지와 포지션이 당연합니다.
- 포지션은 가벼운데 레버리지가 높으면 중포지션인가요?
- 명목가치와 손절거리를 봐야 합니다. 증거금은 적지만 레버리지가 높으면 명목가치가 작지 않을 수 있고 가격이 몇 포인트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계좌 충격이 큽니다. 중포지션인지 판단하려면 손절이 터질 때 계좌의 몇 퍼센트를 잃는지를 봐야지 증거금 비중을 보면 안 됩니다. 높은 레버리지와 적은 증거금도 충분히 중포지션일 수 있습니다.